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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최근 민주연구원장 수락…5월 민주당 복귀할듯
이해찬, 1월께 원장직 권유…양정철, 고심 끝 결심 굳혀
2019-03-10 13:54:47 2019-03-10 13:54:4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민주당 관계자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가 지난 1월 중순 양 전 비서관에게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권유했다. 양 전 비서관은 고사를 거듭했지만, 여권 인사들의 설득 끝에 원장직을 맡기로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김민석 현 민주연구원장의 임기가 오는 5월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양 전 비서관 당 복귀도 5월 중으로 전망된다.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일본에 체류 중인 양 전 비서관은 방문교수 임기를 마치는 다음달 완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아 내년 총선 승리 전략을 계획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양 전 비서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함께 '3철'로 불리는 양 전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노 대통령 서거 이후인 지난 2011년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을 기획,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던 문 대통령의 정계입문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활약했고, 지난 대선 승리 후에는 청와대 홍보·인사·정무수석, 총무비서관 등 요직에 거론됐다. 그러나 '비선실세' 논란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지난 2년 가까이 해외를 떠돌며 청와대 및 정치권과 거리를 둬 왔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지난해 1월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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