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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중국 수출·이노톡스 임상 기대…목표가 '하향'-미래에셋
2019-03-13 08:24:37 2019-03-13 08:24:3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3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실적은 부진했으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기존 80만원에서 7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수출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3% 감소한 81억원으로,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수출액 100억원을 하회했는데 이는 따이공(보따리상) 단속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34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29.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6.6%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실적은 부진했으나 보톡스의 중국 진출과 미국에서의 이노톡스 임상 3상 진행에 대한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며 "중국에서 뉴로녹스 임상3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2월 판매 허가를 신청해 올해 상반기 내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을 전망으로, 뉴로녹스가 출시되면 따이공 규제와 무관하게 수출이 이뤄질 수 있고 이미 중국에서 메디톡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시장 침투속도도 매우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노톡스의 판권을 보유한 앨러간은 최근 이노톡스에 대한 4건의 임상3상을 시작했다"며 "적응증은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이며 전체 환자수는 1200명, 임상 종료 시점은 4건 모두 2021년 1월로, 환자 모집이 어려운 질환이 아니기에 예정된 시점에 임상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고 앨러간의 목표대로 2022년 허가도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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