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연저점 경신..원고수혜주 급등
2010-04-12 14:30:58 2010-04-12 14:30:58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원·달러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원고수혜주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원·달러 연저점 경신

원·달러환율은 오전장 한때 1111원20전을 기록하면서 지난 1월 11일 저점인 1117원을 하향 돌파했습니다. 좀 더 길게보면 지난 2008년 9월12일 이후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 원화 강세 요인
 
원·달러환율이 강세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대외적으로는 우선은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 소식에 지난주말 달러화가 급락했다는 점과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중국방문을 전후해 급부상중인 위안화 절상 관련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겠고요.
 
대내적으로는 외환보유액 증가, 경상수지 흑자, 국내 주식채권등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지속적인 순매수 유입, 그리고, 우리금융 블록딜 관련한 외국인의 결제매수 유입에 한국은행이 오늘 내놓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소식 등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원화강세 당분간 지속될 듯

외환당국의 개입 레벨과 개입시점이 문제이겠지만 금융시장전문가들 사이엔 현재로선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앞서 살펴본 변수들만 보더라도 시황이 원화 강세 요인에 쏠려있는것이겠고요 따라서,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오늘강세인 이 원화 강세 수혜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 포트폴리오 수정 시점(?)
 
전문가들의 전망대로 원화값이 강세가 지속된다면 원화자산인 주식 역시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 생각합니다.
 
또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서도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의 내수확대로 인해 경기민감소비재군인 아이티와 자동차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현시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급격하게 수정해야 할지 의문이 들게 하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투신 수급을 보면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오늘 부각되는 원달러도 영향이 있겠지만 기관매매동향에 있어 그보다 더 중요한 변수는 주식형펀드 환매라는 점때문입니다.
 
4월2일 5010억을 시작으로 8일까지 5거래일간 설정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70조 원에서 2조원 넘게 펀드 순환매가 일고 있는데요.

이러한 요인에 원·달러가 계속해서 연저점을 경신한다면 기관은 역시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비중이 높은 쪽에대해 매물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관만 놓고보면 원·달러도 문제이겠지만 주식형펀드환매 지속도 주요한 변수라고 봅니다.  
 
종합하면, 원·달러하락과 펀드환매라는 구도하에선 상대적으로 수출주보다는 전통적인 원화강세 수혜주인 운송, 철강, 금융주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포트폴리오 내에 해당업종간에 일부 비중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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