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발행, 대한생명 기업공개로 '급증'
2010-04-25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지난달 주식 등을 통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의 규모가 전월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보험의 IPO(기업공개) 영향이 컸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기업이 주식, 회사채 등 증권 공모를 통해 조달한 직접금융 규모는 총 10조7990억원으로 전월(9조5741억원) 대비 1조2249억원(12.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1조8591억원으로 지난 2월의 2445억원에 비해 1조6146억원(660.4%) 늘었다.
 
1조2999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한생명의 기업공개가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기업공개는 총 6건, 1조4852억원으로, 전월(3개사, 1228억원) 대비 1조3624억원(1109.4%)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8조9399억원으로 지난 2월 9조3296억원에 비해 3897억원(4.2%)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회사채 발행은 금리안정에 따른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 증가로 4조4800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9.0% 증가했지만 금융채와 은행채는 금융회사 자금사정의 전반적으로 호전되면서 각각 1조9873억원, 2조500억원이 발행돼 전월 대비 각각 10.7%, 21.2%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의 경우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의 발행이 전체의 99.6%를 차지했다.
 
대기업 발행분은 4조4600억원으로 전월대비 4800억원(12.1%) 늘었으며, 중소기업 발행분은 200억원으로 전월(1314억원)대비 1114억원(84.8%) 감소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차환자금 사용을 위한 발행이 전체의 4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차환자금 목적의 발행규모는 2조2915억원으로 전월(2조1357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운영자금 목적의 발행이 1조8835억원으로 전월(1조6777억원) 대비 12.3% 늘었으며, 시설자금 목적의 발행은 3050억원으로 지난 2월의 298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의 발행이 전체의 90.6%를 차지했다.
 
A등급 이상의 발행규모는 4조600억원으로 전월(3조7500억원) 대비 3100억원(8.3%) 증가했다. BBB등급의 발행은 3200억원으로 100억원(3.0%) 감소했으며, BB등급 이하는 1000억원(동양메이저의 옵션부사채)으로 전월(300억원, 2건)에 비해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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