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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중고교 성평등 래퍼 양성
'이퀄리티 랩스타' 신청 접수…정식 음원 발매까지 진행
2019-10-13 09:00:00 2019-10-13 09: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중·고등학생 성평등 래퍼를 육성하고 정식 음원 발매까지 돕는다.
 
시교육청은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이퀄리티 랩스타'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퀄리티 랩스타의 취지는 학생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인 랩 가사에 만연한 성차별과 혐오 기조를 바꾸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스쿨미투와 성차별 문제를 상기시켜 학생의 성평등 감수성을 증진시키려는 것이다.
 
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중 래퍼 후보를 선발해 성평등 개념, 힙합 내 성차별 사례, 비트 제작 기술 등을 배우는 연수 가 다음달 9일 진행되고, 최종 래퍼 6명을 선발해 스쿨미투와 성평등 교육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프로듀서와의 만남과 주제별 음원 녹음 2곡 및 행사 초청 공연 등도 실시된다.
 
이퀄리티 랩스타의 주요 프로그램 진행 과정은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업로드된다. 녹음이 시작되는 다음달 말부터 오는 2020년 1월까지 8주 동안 매주 2~3편씩이다.
 
음원 2곡은 오는 12월 내 멜론·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정식 발매·유통된다. 학생이 직접 만들고 노래한 성평등 랩이 공식 음원으로 개발된 것은 교육청 주관으로 국내 최초 사례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14일부터 '학교 내 성평등 문화 확산' 공익 캠페인도 다음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같이 진행한다. 캠페인을 부담 없이 즐기도록 온라인 게임, 경품 이벤트, 모바일 기능을 활용한 Q&A 서비스 등을 마련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이퀄리티 랩스타가 성차별·성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의 시도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 공익 캠페인을 통해 시교육청이 안전하고 신뢰받는 학교 내 성평등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퀄리티 랩스타' 모집 포스터. 사진/서울시교육청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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