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월 1회 투약 비만치료제 개발 추진
티온랩과 제휴…연 주사 52→12차례
2026-05-08 17:27:42 2026-05-08 17:33:4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웅제약이 바이오 스타트업과 손잡고 1개월에 한번만 주사하면 되는 비만 치료제 개발을 추진합니다.
 
대웅제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와 비만 치료용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8일 전했습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사진=대웅제약)
 
이번 협약은 바이오 스타트업과 대형 제약사의 역량을 결합한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입니다. 중소 바이오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글로벌 임상과 규제 인허가를 대형 제약사가 분담합니다. 그 대신에 대형 제약사는 기술 확보와 사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겁니다.
 
아울러 양사 협력 대상은 각사의 기술이기도 합니다. 티온랩테라퓨틱스 플랫폼 '큐젝트 스피어'와 대웅제약의 플랫폼인 '큐어'를 결합해 주사제를 만들게 됩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큐젝트 스피어는 특화 조성물 배합에 의한 미립자 코팅을 통해 초기 약물 방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큐어의 경우 인렛 노즐(Inlet Nozzle) 공정을 통해 균일한 입자 크기의 마이크로스피어(미세 약물 입자)를 제조함으로써 입자 균질성을 높여 비교적 지속적이면서 편차가 적은 방출 속도를 구현하는 공정 기술입니다.
 
이같은 기술들이 필요한 이유는 약효가 1개월 지속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투약 초기에 약물이 과다하게 방출되면 안되고, 이후에는 약물 방출 속도가 1개월간 일정해야 하는 겁니다.
 
대웅제약은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해 기존 주 1차례 투여 때는 52회였던 연간 주사 횟수를 12회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 1회 장기지속형 제형은 현재 시장에 부재한 미충족 수요 영역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 과제에 대해 지난달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마쳤습니다. 연내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국내 임상과 글로벌 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회사 주가는 14만6400원을 시가로, 고가 14만7600원을 거쳐 14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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