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임단협 타결 가시권…노조, 31일 찬반투표
기본급 1.1% 인상 등 잠정합의안 마련
하청업체 근로자, 직영 근로자와 동일한 성과급 지급 등
마지막 남은 현대중 노사, 연내 타결 가능성 낮아
입력 : 2019-10-30 15:41:33 수정 : 2019-10-30 15:41:33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31일 노조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으로 연내 임단협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집중교섭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37차 교섭에서 기본급 1.1%(2만4000원) 인상, 정기승급 0.98%(2만1315원) 인상, 격려금 280만원 지급, 2020년 신규 채용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한 성과급을 직영 근로자와 동일하게 지급하는 것으로 구두 합의했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31일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내 타결 가시권에 들어선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주 월요일에도 3000명이 파업하면서 회사 업무가 마비됐다"며 "집행부 조차도 노조원 통제가 힘든 상황인 것을 알리며 노조원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를 해봐야 알겠지만 찬성률이 55%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11월1일은 특별휴무일이다. 
 
현대중공업은 집중교섭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근로자들이 파업하고 투쟁하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지부
 
반면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의 돌파구는 멀어보인다. 당초 노조는 사측에 제시안 제출 마지노선을 이달 22일로 못박았다. 그러나 집중 교섭에도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노조는 23일부터 25일까지 파업에 돌입했다. 23일과 24일은 4시간, 25일은 7시간 파업을 강행했다. 
 
현재도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제시안을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노조는 내달부터 차기 집행부 선거 일정에 돌입한다. 일각에서는 선거 일정상 정상적인 교섭 진행이 어려울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노조는 집행부와 선관위가 개별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무리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선관위를 구성해 차기 임원선거 일정을 밝을 예정"이라며 "교섭은 집행부가 계속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임협 연내 타결 실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타결이 실패할 지 아직 알 수없다"면서도 "지난 3년간 연내 타결에 실패한 바 있으니 실패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집중교섭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장 모습. 사진/현대중공업지주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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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반갑습니다. 산업1부 최유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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