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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더 센 부동산 정책 마다할 이유 없어"
TBS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부동산 시장 안정은 정부 최우선 순위"
2020-01-08 13:56:32 2020-01-08 13:56:3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8일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과 관련해 "필요하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 있는 분들의 기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문재인정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며 "정부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해 11월26일 국회에서 열린 7대 공기업 공정경제 정착 및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실장은 "부동산에 대한 정부 정책의 기본은 대출 문제와 세금 문제와 공급 문제와 임대 문제 등등 모든 제도적 요소들을 다 메뉴판 위에 올려놓고 필요한 때 필요한 결정을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더 센 부동산 정책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상 징후가 보이면 핀셋으로 전격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52시간제 시행에 계도기간을 부여해 노동시간 단축 정책이 후퇴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12월초에 보완 대책을 발표했는데 대통령께서 참 마음 아파하셨다"며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만드는 게 대통령의 중요한 공약 사항 중 하나인데, 어찌됐든 가장 필요한 중소기업에 일하는 분의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예정된 스케줄로 가지 못한 부분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행 대상의 10% 정도는 이른 시일 내 제도 적응이 쉽지 않다 판단했다"며 "국회가 보완 대책과 관련한 입법 조치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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