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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0일' 문 대통령 "끊임없는 일 함께 감당해준 국민들께 감사"
"돌아보면 그저 일이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라는 제일 큰 일 놓여있어"
2020-02-03 17:45:14 2020-02-03 17:45:1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취임 1000일을 맞이해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10일부터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려 "출근하니 실장들과 수석들이 취임 1000일이라고 축하와 덕담을 해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쑥과 마늘'의 1000일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하고 "돌아보면 그저 일, 일, 일, 또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은 신종 코로나라는 제일 큰 일이 앞에 놓여있다"면서 "하지만 끊임없는 일들을 늘 함께 감당해주는 국민들이 계셨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우한 현지에서 교민 수송과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한 총영사관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20여 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면서 "화물기 운항 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나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정 영사는 우한 교민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를 떠나보내며 '마지막 전세기에 333명이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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