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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원장도 확진, 28명 감염
2020-03-18 15:18:32 2020-03-18 15:18:3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지휘하던 원장마저 감염됐다.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 원장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원장은 16일 콧물과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18일 새벽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 등 모두 2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8명 중 25명은 병원 내 집단감염이 일어난 81병동에 머물렀으며, 2명은 응급실과 6층 62병동에서 근무하며 81병동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원장은 이들 병동을 돌며 코로나19 확산 수습에 나섰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채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해 1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이후에도 유증상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700여명은 자가격리된 상태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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