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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금융회사 외환건전성 부담금 한시 면제"
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이번주 내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부담 완화 방안 마련"
2020-03-25 07:59:28 2020-03-25 07:59:28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과 금융회사의 원활한 외화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위기관리대책회의(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기업·금융회사들이 외화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층적인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적기에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외화자금 유출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던 외환분야 거시건전성 규제조치들을 현 상황에 맞게 완화해 민간부문의 외화조달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금융회사의 외화차입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또 은행들의 원활한 무역금융 공급 등을 유도하기 위해 LCR 규제(현 80%) 부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이번 주내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에는 외환스왑시장에서 외화자금 공급 여력 확충을 위해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조정(25% 상향)한 바 있다. 
 
아울러 이미 지난 주 발표된 한미통화스왑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본격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외환스왑시장의 외환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향후 시장 변동성을 감안하여 기존에 마련된 컨틴젼시플랜에 따라 한미 통화스왑 자금과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금융·기업부문에서 필요한 외화유동성을 '적기에 신속하고도 충분한 수준'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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