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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 늘었지만 결제금액은 줄어
카드결제 54.3% 전년동기比 3.7%P↑..카드결제 증가세
2010-06-20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카드사들이 각종 신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면서 민간소비지출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간 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54.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민간 소비지출액은 151조7000억원이고 이중 현금서비스와 기업구매카드 실적을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82조3000억원이었다. 민간 소비지출이 전년 같은기간 보다 8.8% 늘어나는 동안 카드 사용액은 16.7%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0.7%포인트 감소했지만 연말 카드사용액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크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 중 카드결제 비중은 1990년 5.6%에 불과했지만 2000년 24.9%로 늘어난 뒤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2년 45.7%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카드대란으로 2004년 41.7%까지 축소됐지만 이후 반등해 ▲ 2006년 47.3%, ▲2007년 49.5% ▲ 2008년 50.1% ▲ 2009년 52.6%로 꾸준히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의 신상품 개발과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현금위주의 소액결제 분야에서 신용카드가 활발하게 사용된 것도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확대된 요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건당 신용카드 결제금액(개인기준)은 5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만9000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사용비중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부터 카드 결제대상을 포괄주의(Negative 방식)로 명시하는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안이 시행중이기 때문. 이에 따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을 열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부 예외 상품을 빼고는 모두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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