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피격 공무원 월북 사실인 듯"
국회 기자회견…"한미 첩보로 확인, 시신훼손은 추가 조사 필요"
입력 : 2020-09-28 18:02:15 수정 : 2020-09-28 18:08: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북한의 총살로 사망한 공무원의 월북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설치된 '서해 민간인 피살사건 공동조사와 재발방지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인 황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 첩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는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한미 연합정보는 세계최고의 수준으로 팩트 중심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출처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며 "다만 팩트 자료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보존될 것이기 때문에 결코 가릴 수 없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군 합동참모본부와 국정원, 해경 등 관련 당국을 통해 한미간 첩보를 보고받았다. 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제한적이고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한미정보자산 보호와 국익, 국민안보를 두고 정치쟁점화하는 점이 우려된다. 야당에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시신 훼손 관련해 남과 북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황 의원은 "북쪽 주장대로 부유물만 태운 것인지, 우리 쪽 시신까지 태운 것인지는 협력적 조사가 필요하다"며 "월북 사항과 달리 우리 첩보를 더 분석하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군은 북한군이 지난 22일 오후 9시40분 실종 공무원에 총격을 가한 뒤 기름을 붓고 40분간 시신을 불태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동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위를 당내에 설치했다. 특위 위원장인 황희 의원을 비롯해 김병주·김병기·김영호·윤재갑·윤건영·오영환 의원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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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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