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글로벌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경쟁 운영체제 제품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단말기 업체들이 제품을 내놓는 만큼, 앞으로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4200만대에서 6300만대로 5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 빠릅니다.
이에 따라 HTC와
삼성전자(005930) 등 안드로이드 폰을 주로 생산하는 단말기 업체들의 점유율도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3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4.8%의 점유율로 모토로라를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110만대를 출하했던 것과 비교하면 출하량이 173% 늘어났습니다.
2분기 말에 출시한 갤럭시S가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만큼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성이 예상됩니다.
4위인 대만 HTC는 2분기에 48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29%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1년전 5%에서 7.6%로 2.6% 포인트 높였습니다.
이에 비해 1위 노키아와 2위 리서치인모션은 출하 증가율이 40%대였고, 3위 애플도 60%대 증가율에 그쳤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머지 않아 애플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12년 안드로이드 폰 출하대수가 7500만대를 기록하면서 6200만대의 아이폰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안드로이드 2.7%, 아이폰 13.8% 였던 점유율은 2012년 19.4% 대 15.9%로 역전되고 2014년에는 22.8% 대 15.3%로 격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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