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그룹이 미소금융 대출을 대폭 확대해 서민층 지원을 강화합니다.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조금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출연금을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2배 확충하고 현재 7개인 지점도 9월까지 13개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15일 국내 최초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민 금융지원 사업을 시작했지만 까다로운 대출조건과 운영 미숙으로 7월말 현재 대출금이 17억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출연금과 지점망을 확대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홍보활동과 대출자 사후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내년 출연예정금 300억원을 올해 미리 출연해 출연금을 600억원으로 확대하고 화물지입차주 지원 대출 등 신규 상품의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출 활성화를 위해 화물지입차주, 다문화가정, 노점상, 편부모 세대주 등 직업별, 계층별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9월말까지 서울 구로, 부산 금정, 인천 계양, 대구 수성, 원주, 이천 등 6개 지점을 신설합니다.
또 매달 한번씩 이동식 점포를 운영해 지점에 없는 전통시장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상담부터 대출까지 한꺼번에 완결짓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032830), 삼성카드(029780),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등 금융계열사들은 각 창구에서 미소금융 상품을 안내하는 등 미소금융 홍보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10년간 3000억원 규모인 총 출연금에 대해서는 확대 여부를 추후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별도의 주문이 있었는지 질문에 대해서는 삼성이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뉴스토마토 손정협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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