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태블릿PC의 등장을 계기로 전자책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신문ㆍ잡지 등 기존 미디어도 새로운 사업의 활로를 찾게 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태블릿 PC의 충격과 미디어의 변화' 보고서에서 글로벌 태블릿 PC수요가 올해 1500만대에서 2012년에는 최대 1억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태블릿PC가 전자책 단말기, 개인용 TV, 게임기 등 기존 미디어 기기를 대체하고, 기존 미디어 기기용 콘텐츠도 태블릿PC용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문과 잡지매체는 동영상과 3D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콘텐츠를 유료화 서비스로 제공하고, 태블릿PC를 통한 맞춤형 광고도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PC 시대를 관련 사업의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기업과 정부는 콘텐츠 개발자를 중점 지원해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1인 콘텐츠 개발기업 등 소규모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부품업체에 대해서는 수요확대에 대응한 생산계획을 세우고 공급처 다변화에 대한 고민을 요구했다.
또 통신사업자들은 데이터 사용량 폭증에 대비해 망 증설과 4세대 통신망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장성원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태블릿PC의 등장은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려는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기,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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