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젊은 조직' 방침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은 3일 오전 주요 계열사 7~8곳의 CEO와 그룹 비서실 대부분의 팀장을 교체하는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 발표 시간은 10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이윤우 부회장이 2선으로 후퇴하며 이재용 부사장이 사장 승진한다.
이재용 부사장이 승진 후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열사 중 지대섭
삼성화재(000810) 대표는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비서실의 경우 과거 구조본이나 전략기획실같은 독자적인 역할을 하기보다는 이건희 회장의 보좌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하에 김순택 부회장 이외에 차장급 임원을 두지 않기로 했다.
삼성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과거인사들을 대대적으로 물갈이를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오너 일가의 친정체제가 대폭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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