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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2' 기대되는 새 얼굴과 윤후의 배려심
입력 : 2014-01-27 오후 2:10:32
'아빠, 어디가2' 출연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송종국, 이종혁 가족이 하차하고 류진, 안정환, 김진표 가족이 투입되며 새 단장한 MBC '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아빠, 어디가2'에서는 기존 멤버들과 새 멤버들이 한 쌍씩 대면하며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류진이 가족은 김성주의 집을, 성동일 부녀는 안정환의 집을, 윤민수와 후는 김진표의 집을 찾아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만큼 어색했던 아버지들의 만남도 재미의 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새로운 아이들이 새로운 스토리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안겼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나는 윤후는 '9살 대장'답게 배려심과 리더십을 보이며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류진·임찬형-김진표·김규원-안정환·안리환-성동일·성빈-김성주·김민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MBC)
 
◇캐릭터가 뚜렷했던 다섯 아이들
 
지난 1기 때 잠시 얼굴을 비췄던 김성주의 아들 민율과 성동일의 딸 성빈은 올해 아빠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두 아이는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민율은 그토록 먹기 싫어했던 콩나물과 시금치를 "이거 안 먹으면 여행 같이 못 가"라는 말에 눈물을 흘리며, 비장한 표정으로 삼켰다.
 
아울러 민율은 아빠의 커피 심부름에 커피 전문점을 찾는 등 좌충우돌 장보기로 큰 웃음을 안겼다. 류진의 아들 임찬형-임찬호를 만났을 때에도 거리낌 없이 쉽게 친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성빈은 안정환의 아들 안리환을 만나 여장부로서의 캐릭터를 여과없이 선보였다. 밥도 잘 먹었으며, 먼저 말을 걸고 리환만의 공간인 집안의 텐트까지 들어가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리환과 함께 마트를 다녀올 때의 천진난만함 역시 예전에 지아가 보여주지 않은 매력이라 신선함을 줬다.
 
이번에 새롭게 투입된 류진의 아들 임찬형과 안정환의 아들 리환, 김진표의 딸 규원은 아이 같은 순진무구함에 더해 특유의 캐릭터가 뚜렷했다.
 
먼저 찬형은 동생 찬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껌을 줄 듯 혼자 다 씹어버리며 동생을 놀리는 등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민율을 만나서도 먼저 인사하고, 활발한 성격을 갖고 있음을 보였다.
 
특히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편을 봤다면서 뉴질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늘어놓는 모습에서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더욱이 아빠를 닮아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어 많은 누나들을 홀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환의 아들 리환은 찬형보다 더 활발한 성격이었다. 잠시도 몸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산만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안정환은 리환이 내성적일 것이라 여겼지만, 성빈을 만나고 쉽게 친해지는 모습에서 활동적인 성격임을 드러내 아빠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도 배려심이 뛰어났다. 자기 물건에 손대는 것을 싫어할 법함에도 리환은 성빈이 자신의 장난감을 만지자 "그거 만져도 돼"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로서의 오기도 보였다. 성빈이 자신보다도 밥을 더 잘먹자 성빈을 노려보며 꾸역꾸역 밥과 국을 목으로 넘겼다.
 
또 성빈과 마트를 다녀올 때도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그대로 보였다. 안정환은 "리환이가 친구를 만난 모습을 처음 본다. 생각보다 잘 논다"며 신기해했다.
 
김진표의 딸 규원은 천상 여자의 느낌을 보였다. 제작진을 보고 당황해 말 한마디 꺼내기 힘들 정도로 부끄러워 했고, 윤후를 만나서도 어쩔 줄 몰라하며 낯가림을 했다.
 
그러다 윤후가 친근하게 다가오자 금세 마음을 열고 윤후를 쫓아다녔다. 윤후가 잠시 오빠 민건이와 둘이서만 놀자 규원은 엄마 윤주련에게 "후 오빠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는 등 윤후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말 한마디 못했던 규원은 후가 집에갈 채비를 하자 "오빠 내일 또 봐"라면서 귀여운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제 겨우 다섯 살인 규원의 성장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민수·윤후 (사진제공=MBC)
 
◇"나 이제 대장이야?" 맏형이 된 윤후의 배려심
 
여섯 아이들 중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여행에 참여하는 윤후는 9살로 맏형이 됐다. 앞서 '아빠, 어디가2'의 김유곤 PD는 "윤후 특유의 배려심과 리더십이 있다. 1기와 2기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윤후의 성장스토리가 2기의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후는 이 같은 김유곤 PD의 예상을 확인시켜줬다. 맏형이 됐다는 말에 어쩔 줄 몰라하며 깊은 수심에 잠긴 윤후는 제일 큰 형이 된 것에 부담감을 보였다.
 
이후 김진표의 가족인 민건과 규원을 만난 윤후는 한층 어른스러워진 행동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민건과 규원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찾는 모습과 민건이 밥을 먹지 않자 고개를 숙여가며 민건과 눈을 맞추고 같이 밥을 먹자고 권유하는 모습은 맏형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했다.
 
특히 민건이 "머리가 아프다"며 밥을 먹기 싫어하자 윤후는 "너 왜 놀 때 머리 아프다는 말 안했어? 밥을 먹고 놀면 다시 머리가 안 아파질거야. 같이 밥먹고 놀자"고 말하는 모습은 윤후가 형으로서 모범을 보인 지점이었다.
 
그러면서 지난 1기에서 맏형이었던 민국을 떠올리며 "민국이형은 얼마나 힘들었겠어"라며 형의 고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표는 "윤후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할 나이인데 내가 즐거운 것보다 우리가 즐거운 것을 먼저 찾았다. 어떻게 아이가 그럴 수 있는지 놀라웠다"고 윤후를 칭찬했다.
 
지난 26일 방송은 여행에 앞선 오프닝에 불과했다. 다음주 첫 여행을 떠나 여섯 색깔의 아이들이 뭉쳤을 때는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궁금증이 앞선다. 이 아이들 역시 지난 1기 때의 아이들처럼 미소를 안겨줄 것임은 분명해보였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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