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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멜로 내세운 '백년의 신부', TV조선 히트작 될까
입력 : 2014-02-19 오후 5:56:01
◇'백년의 신부' 포스터 (사진제공=TV조선)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판타지와 멜로를 결합한 TV조선의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신부'가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앞서 SBS '주군의 태양',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인기를 모은 판타지 드라마 장르에서 또다시 히트작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드라마에서 별다른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던 TV조선이 '백년의 신부'로 도약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취재진에게 예고편을 선공개하고 배우 및 감독의 촬영소감을 들어보는 '백년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19일 서울 삼성동 클럽 뱅가드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홍기, 양진성, 최일화, 김서라, 신은정, 성혁, 장아영 등 출연진을 비롯해 윤상호 PD가 참석했다.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가인 태양그룹 장자에게 시집오는 첫 번째 신부는 모두 죽는다는 재벌가의 저주를 둘러싼 계략과 음모를 그린 작품이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동화처럼 다룬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스릴러와 함께 멜로 요소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의 연기력과 신예 양진성의 호흡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었다.
 
예고편은 현재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별에서 온 그대'와 '주군의 태양'을 연상시켰다.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등장한다는 점이 특히 그랬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PD는 "친숙하면서도 흥미로운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선 굵은 미스터리와 음모, 반전 코드가 배합돼 남녀노소 각자 다른 측면에서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년의 신부' 포스터 (사진제공=TV조선)
 
하지만 그동안 판타지 드라마가 많이 나온 만큼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높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윤 PD에게 '백년의 신부'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가 있는지 물어봤다.
 
윤 PD는 "다른 판타지 드라마와 차별점이라고 하면,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초월적 존재가 출연하게 된다는 것이다. 초월적인 존재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만남이 볼거리가 될 것 같다"며 "귀신보다는 사람들이 나온다. 신은정, 김서라 씨가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될 것 같다. 그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이홍기가 까칠한 재벌2세 최강주 역에 도전한다. 여러 작품에 등장했지만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적은 딱히 없다.
 
이에 대해 이홍기는 "아역배우 출신인데 가수로서 더 알려지다보니, 내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여러 이야기가 많다"며 "선배들이 나를 향한 편견 때문에 힘들지는 않냐고 한다. 두 가지를 다 한다는 게 매력적이라서 포기할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홍기는 "이번 작품은 내 연기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그간 청순한 이미지를 주로 선보인 양진성은 돈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남해 처녀 나두림을 맡는다. 아울러 최강주의 약혼녀 장이경으로도 등장하며 1인 2역을 펼친다. 부담감이 막중하다.
 
양진성은 "장이경과 나두림은 얼굴 빼고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다. 부담도 걱정도 많이 됐었다"며 "나두림은 갓 잡아 올린 활어처럼 연기하라고 해 열심히 하고 있다. 20대 여자로서 더 예뻐보이고 싶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두림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그걸 내려놓고 있다"고 털어놨다.
 
방송 초반 양진성은 '폭풍 먹방'을 선보이거나, 몸개그도 불사한다. 이미지 변신이 예고되는 지점이다. 양진성은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서 즐거웠다. 힘들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정은 강렬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번 작품에서 신은정은 장이경의 엄마 마재란을 맡아 딸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영화 '신세계', '찌라시' 등에서 충무로 대표 악역이 된 남편(박성웅)과 더불어 악역을 펼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물어봤다.
 
신은정은 "집에서 남편과 서로 눈을 부라리지는 않는다"고 웃어보인 뒤 "최근에 둘 다 촬영이 바빠 거의 만나지 못한다. 서로 악역을 하는데 있어 더 애틋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 위주로 방송해온 TV조선은 콘텐츠 분야에서는 지상파와 CJ E&M은 물론 다른 종편에 비해서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홍기와 양진성을 비롯해 MBC '탐나는도다'와 '태왕사신기'를 연출한 윤상호 PD를 데려와 만든 '백년의 신부'가 TV조선 콘텐츠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TV조선 관계자는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라 기대가 크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백년의 신부'가 TV조선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첫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8시에 전파를 탄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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