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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품소재기업, 日 유망회사 인수나서
동아엘텍 등 3개사, 벡스톤투자자문과 계약
입력 : 2009-12-0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국내 부품소재 전문기업들이 일본의 유망 중소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코스닥 상장사인 동아엘텍과 EG, 다윈텍 등 3개사는 일본의 유망 중견•중소기업 인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벡스톤투자자문과 계약을 맺고 일본 기업인수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벡스톤투자자문의 'SME밸류업재팬 M&A프로그램’은 최근 가업승계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유망 중소기업들을 저렴하게 인수,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부품소재분야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를 목표로 한다.
 
동아엘텍 등 3개 기업은 벡스톤투자자문, 일본 투자회사, 글로벌회계법인과 함께 최장 1년 이내에 일본내 인수 타깃기업을 발굴, 협상해 인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인수 대상으로 삼는 일본 기업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견•중소기업으로써 인수기업의 의결권 50%를 초과 보유하는 것이 가능할 것, 현재 보유중인 현금과 예금 상태를 볼 때 부채가 과다하지 않을 것 등 몇 가지 전제를 두고 있다.
 
이번 인수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의 자금•마케팅 능력과 일본 기업의 기술•노하우•판로 등을 결합시켜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담고 있어 일방적인 M&A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중소기업 81만개사 가운데 12만개사가 M&A 대상이 되고 있으며, 이 중 7만여개사가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전국적으로 연간 약 29만개 중소기업이 문을 닫는 것을 감안하면 24% 정도가 후계자를 찾지 못해 청산의 길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벡스톤투자자문은 ‘파일럿’ 형태로 출범하는 이번 1호 프로그램에 이어 내년 초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유치, 자체 인수자금 조달이 어려운 국내 5개 상장·비상장 기업에 각 사당 6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의 ‘SME밸류업재팬펀드2호’를 결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내년 중으로 최대 4호까지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일본은 피인수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인수를 추진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이 보편화돼 있어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초우량 중소기업 인수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3개 상장기업은 외부 투자유치 없이 자체 자금으로 일본기업 인수에 나서게 되며 인수대상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적인 자금유치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박재규 동아엘텍 대표는 “국내 기업이 취약한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일본 유망 중소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대가 크다”며 “성공적인 인수를 통해 중소기업 최대의 현안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국내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벡스톤투자자문은 안정적인 자금조달(펀딩)과 기업 발굴을 위해 동부증권, 이수창업투자, SCS국제회계사무소(싱가포르, 미국, 중국, 한국 등 전세계 12개국에 19개 브랜치 보유) 등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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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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