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최근의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업구조조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심리 등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며 실물 부문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북한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 통상 현안, 미 금리인상 등우리 경제 앞에 놓인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에 대한 자율적인 채무조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되, 합의 실패시 적용할 P-Plan도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P플랜은 일종의 단기 법정관리제도다.
유 부총리는 이날 안건인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스타트업의 투자자금 접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신산업 지방기업 및 해외 인제 유입 분야에 2000억원 규모의 신규펀드를 조성하고 사업화 소요기간이 긴 산업 분야도 초기투자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책펀드의 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3년 이내 기업에만 정책펀드를 통해 투자자금을 지원하던 것을 바이오 분야는 창업 7년 이내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기업이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동반성장지수 가점을 부여하고 총 4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공동펀드 추가조성을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스타트업의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소규모 인수·합병(M&A) 매칭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간 M&A를 촉진하고 스타트업의 코스닥 상장기준을 사업모델과 경쟁력 등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배출권을 과다 이월한 기업의 이월분을 차감해 배출권 거래시장 매도를 유도하고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방어체계를 개선해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부담도 완화는 방안을 만들어 다음 주 발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최근의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업구조조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