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문 대통령, 노후 화력발전 가동중단 지시
세월호 참사 사망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도
입력 : 2017-05-15 오후 4:20:24
[뉴스토마토 임은석·최한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8기를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 하기로 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시 사망한 기간제교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을 방문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생활 속 대처방법 교육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생활 속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8기를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3~6월 4개월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정례화한다.
 
또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문 대통령 임기 내 모두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59기이며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발전소는 3개 발전 공기업이 보유한 총 10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노후 설비의 용량 비중은 10.6%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조기폐쇄는 지난해 이미 검토된 부분"이라며 "3~6월 가동 중단하는 부분이 새롭게 지시가 내려온 것인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가 전체 전력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정도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상기후에 대비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비정규직 등 신분에 관계없이 순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사망한 고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도 지시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 사망했다는 이유로 그간 순직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찾아가는 대통령 2편으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방문교실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임은석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