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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재무장관회의…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논의
교역·투자, 현지 인프라 시장 진출 방안 등 다뤄
입력 : 2017-06-14 오후 8:52:26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기획재정부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에 김 부총리와 아룬 제이틀리 인도 재무부 장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양국 재무장관과 함께 한국 측에서는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대외경제국장, 수출입은행장 등이, 인도 측에서는 재무부 다자협력국장과 인도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거시경제·금융, 교역·투자, 인프라·공공 분야 등 경제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인도는 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 협력국을 주요 8개국(G8)과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제한해 왔지만 이번 협정체결로 한국의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양국 수출입은행은 인프라 분야 금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프라 개발 지원을 위한 공식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국은 EDCF 10억달러와 수출금융 90억달러로 구성된 금융패키지 지원대상 후보 사업으로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 마하라슈트라주 스마트시티 개발 등 총 4건의 인프라 사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무협의체를 구성, 추가적인 금융패키지 지원 대상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검토하기로 했다.
 
G20과 같은 다자협력채널에서의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현지 진출기업 애로 해소 등 기업환경 개선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민간협력사업(PPP) 공동연구와 경제개발경험공유프로그램(KSP) 활용도 논의했다.
 
양측은 이러한 경제협력 의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무당국 간 국장급 경협촉진 협의회를 연 1회 이상 정례화해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도는 13억명의 내수시장과 대규모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중국에 이어 새로운 거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인도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에 앞서 아룬 제이틀리 인도 재무장관과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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