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자동차보험사들이 자동차 사고를 당해 진료를 받은 환자 204만명에게 총 1조6586억원의 진료비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동차보험 진료환자는 204만명으로 전년(199만명) 대비 2.2%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전년(1조5558억원) 대비 6.6% 증가한 1조6586억원이었다. 환자 1인당 진료비 지급액은 평균 81만원 가량이다. 전체 진료건수는 1553만건으로 전년(1443만건) 대비 7.6% 늘었다.
이번 통계는 지난 2013년 7월 심평원이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받은 이후 공개한 첫 진료비 통계다.
자동차보험을 가장 많이 청구한 의료기관은 한의원으로 511만건에 달했다. 의원급(482만6893건), 병원급(225만건), 종합병원(142만건), 한방병원(140만건), 상급종합병원(36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방 환자수는 2014년 48만명에서 지난해 72만명으로 2년 만에 50% 급증했고, 한방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2722억원에서 4598억원으로 69% 가량 늘었다.
자동차보험 진료환자 중 입원환자는 69만명, 외래환자는 172만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는 2014년 73만명, 2015년 71만명 등으로 감소 추세인 반면 외래환자는 2014년 157만명, 2015년 166만명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진료환자 중 남성이 58.3%인 119만명으로 여성보다 많았다. 1인당 진료비는 여성이 평균 87만원으로 남성(77만원)보다 다소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7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222억원, 부산 1063억원 등의 순이었다.
심평원은 오는 7월부터 자동차보험 진료에 대한 상세 내용을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동차보험 진료환자는 204만명으로 전년(199만명) 대비 2.2% 증가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