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올해 4월 신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3.6% 줄어들면서 통계가 작성된 이래 4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월 출생아도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4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800명(13.6%) 감소했다. 출생아 수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 모두 역대 4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출생아 수는 12만9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600명(12.6%) 감소해 역시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40만6300명으로 가까스로 40만명에 턱걸이했던 연간 출생아 수가 올해는 40만명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 12월 2.4% 감소 이후 1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지난해 12월(-14.7%)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인 혼인건수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혼인건수는 2만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700건(11.8%) 줄어들었다. 올해 1월 혼인건수가 1년 전보다 0.1% 증가하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2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달 이혼건수는 7900건으로 1년 전보다 400건(4.8%)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혼건수 모두 역대 4월 기준 최저치"라며 "혼인을 적게 하다보니 이혼도 같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는 2만31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명(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4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800명(-13.6%) 감소했다. 출생아 수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 모두 역대 4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자료/통계청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