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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
기업 클수록 간접고용 많아…5000인 이상은 25.5% 차지
입력 : 2017-07-02 오후 3:37:22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직원수가 300명이 넘는 기업의 경우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소속외 근로자)고용 근로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직원 300명 이상 3407개 기업의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75만 5000명 중 직접고용 근로자는 385만 3000명(81.0%), 사업주에 소속되지 않은 간접고용 근로자는 90만 2000명(19.0%)이었다.
 
전체 대기업 근로자 중 간접고용과 기간제 근로자를 합치면 무려 183만명으로 이는 전체 근로자의 38.5%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것에 불과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직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0.7% 포인트 상승하고,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0.7%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의 직접고용 근로자 중 계약기간이 없는 정규직 근로자는 292만 5000명(75.9%),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92만 8000명(24.1%)이었다.
 
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어든 반면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더 높았다.
 
근로자 5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4.0%였지만, 1000인 이상 5000인 미만 기업은 17.8%, 5000인 이상 기업은 무려 25.5%에 달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47.7%), 운수업(23.7%), 제조업(21.6%), 도·소매업(19.8%)의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 조선(59.5%), 철강업종(38.4%), 화학물질(23.2%)의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부동산·임대업(64.2%), 건설업(56.1%), 사업시설관리(51.2%), 교육서비스업(43.6%)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은 남성(21.0%)이 여성(15.3%)보다 높은 반면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여성이(28.5%) 남성(21.5%)보다 높았다.
직원수가 300명이 넘는 기업의 경우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소속외 근로자)고용 근로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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