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174개…작년보다 2곳 줄어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 61개·D등급 113개
입력 : 2017-12-0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올해 중소기업 174곳이 구조조정 '살생부'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2곳 감소했다. 자동차·조선 산업의 부진으로 자동차 부품과 기계업종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늘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의 부실징후기업수가 크게 줄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정기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 174개사 가운데 C등급(기업재무구조개선)은 61개, D등급(기업회생절차)은 113개다. 평가대상 기업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구조조정 대상 업체가 전년보다 2곳 줄었다.
 
앞서, 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 2275개사를 세부평가대상으로 선정해 신용위험을 평가했다. 올해부터 금리인상 등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강화, 평가대상이 전년보다 240개사 늘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업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 26개사로 가장 많았다. 금속가공품(23개), 자동차부품(16개), 도매·상품중개(14개)가 뒤를 이었다. 5대 취약업종만 보면 조선·해운·건설업종은 지난해 16개사에서 7개사로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2개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 수년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말 현재 구조조정대상 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1조6034억원이며, 은행권이 1조 3704억원으로 대부분(85.5%)을 차지하고 있다. 구조조정대상 기업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을 재분류할 경우,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약 315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감원은 "은행권 등의 손실흡수 여력 등을 고려하면 금융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