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웍스와 자회사 한국미디어테크가 케이에이티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잔금 총 108억원을 지급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솔트웍스의 케이에이티 인수는 최종 마무리 됐다.
솔트웍스와 자회사 한국미디어테크는 총 인수대금 120억원중 55억원은 자체 현금으로 65억원을 인수금융자금으로 활용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솔트웍스는 자체 보유 현금으로 케이에이티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직후 계약금으로 12억원을 지급했다.
최종적으로 솔트웍스와 자회사 한국미디어테크는 케이에이티 지분을 각각 71.43%, 14.29% 보유함으로써 총 85.7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솔트웍스 관계자는 “외형적으로 피인수 회사가 커 보여 인수에 대한 자금 우려가 시장에서 발생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충분한 재무 검토를 거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를 타진한 만큼 자금 압박은 없었고 인수 잔금 처리에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솔트웍스는 케이에이티 인수 후 신규 성장동력으로 산업용 협동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케이에이티의 정밀기계 가공기술과 하드웨어 설계기술 등을 기반으로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하여 2022년 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발이 진행중인 국방용 로봇은 차량형 로봇, 감시정찰 로봇 등 다양한 목적의 파생형 모델로 확장이 가능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방산사업분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턴키 방식의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마련도 기대하고 있다.
1983년에 설립된 케이에이티는 약 34년간 한화테크윈 및 한화시스템에 핵심부품을 납품하는 1차 공급사로,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하드웨어 전문 R&D 연구소를 보유함으로써 연구개발부터 설계, 가공, 조립까지 전공정이 가능한 전문업체다. 최근 산업용 협동로봇 하드웨어 장비를 개발해 거래처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가파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