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은 오는 16일까지 '2018년도 상반기 신입행원'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채용 규모는 170명으로,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역량 및 임원면접을 거쳐 6월 초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모집분야는 일반(금융영업), 디지털 분야로 나뉜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전형별로 외부기관 또는 외부위원 평가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전 과정을 외부기관에 의뢰하고 모든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해 주관적 평가요인을 배제하기로 했다.
평가영역은 공통으로 평가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모집 분야별로 관련 기초지식과 사회문제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로 나뉜다. 임원면접시에는 면접위원 50%를 외부위원으로 채워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서류심사를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줄 예정이다.
기업은행 인사담당자는 “서류심사 최소화가 서류전형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경험 기술서와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작성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 경험 나열 보다 IBK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어필해야만 최종합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거 IT 관련 전공자와 경험자로 한정했던 ‘IT 분야’는 ‘디지털 분야’로 새롭게 신설됐으며, 지원자격도 이공계열과 자연계열 전공자(IT 근무 경험자 포함)로 확대했다.
일반분야 중 일부는 지역할당제로 선발해 지역밀착형 영업전문가로 양성하고,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는 관계법령에 의거 우대할 방침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채용’과 나이, 사진, 학교명 등의 인적사항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 시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채용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며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시각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업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