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23일 기준 전일 대비 16.86%(3650원) 하락한 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52주 신저가인 1만7650원까지 떨어졌다. 회사는 전 거래일(22일)에도 16.57% 하락했으며 지난 15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인터플렉스의 지분을 30.56% 소유하고 있는 코리아써키트는 22일과 23일 각각 9.61%, 4.92% 하락하며 장 중 52주 신저가 8300원을 기록했다.
애플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의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애플 및 국내 전략 거래선의 물량 감소로 시장 추정치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업체 진입으로 경쟁 심화로 매출과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또, 코리아써키트는 인터플렉스 영향으로 지분법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9530억원에서 59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730억원에서 영업손실 160억원으로 변경했다. 또, 코리아써키트의 올해 지배지분순이익을 24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인터플렉스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코리아써키트는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직전 목표가 대비 각각 56%, 58%씩 낮춘 수치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에 터치스크린패널(TPS)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을 납품하는 부품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2016년 대비 39.9% 증가한 80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614억원,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인터플렉스 본사. 사진/인터플렉스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