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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올해 '성장지원펀드' 2조원 조성
금융위, 혁신기업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2020년까지 8조원 투입
입력 : 2018-03-29 오후 4:38:18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당국은 창업 문턱을 넘은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2조원을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총 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29일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지원펀드 출범식'을 열고 펀드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올해 초 발표한 '혁신모험펀드 조선운영계획'을 통해 향후 3년간 창업초기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혁신창업펀드(2조원)와 성장 벤처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성장지원펀드(8조원)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운영방안을 살펴보면 당국은 우선 혁신기업의성장단계별로 리그를 구분해 올해 2조원을 시작으로 2019년 3조원, 2020년 3조원씩 펀드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예상 투자 기업수는 최대 270개다. 금융위는 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벤처·성장·중견리그로 구분하며, 신생운용사 육성을 위한 루키리그를 별도 운영한다.
 
리그별로는 충분한 성장자금 공급과 적정 자산운용이 가능하도록 대규모 펀드(최대 3000억원 규모)를 결성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에는 300억원 이상, 성장기업에 100억원 내외, 벤처기업에 20억~50억원, 루키기업에 30억원 내외로 투자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혁신모험펀드와 연계된 보증·대출프로그램도 올해 3조원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혁신모험펀드 투자기업(혁신성장 분야 벤처기업) 가운데 운용사나 투자기업 거래은행의 추천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외부기술 도입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연계 대출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정책자금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2조6000억원 가량 공급하고, 나머지는 신·기보의 연계보증을 활용해 시중은행의 대출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30일 출자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운용사 선정 등을 거쳐 올 6월부터 순차적으로 펀드 결성 및 투자 집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성장지원펀드 출범식에서 "성장지원펀드가 조기에 혁신창업 생태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며 "펀드 운영기관, 운용사들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혁신기업에 원활하게 자금을 공급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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