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코스닥벤처펀드 본격 출범…시장 활성화 마중물 기대
소액으로 벤처투자 가능…최종구, 펀드 1호 가입
입력 : 2018-04-05 오후 1:33:48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일반 투자자가 소액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첫 번째로 가입하며 펀드의 성공을 기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IBK기업은행 서울 마포지점을 방문해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하고, 테슬라 1호 상장기업 카페24와 기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 등 펀드의 미래 투자대상인 창업·혁신기업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혁신성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벤처기업에 5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라며 "혁신·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닥 벤처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그동안 준비과정에서 보여준 노력 이상으로 금융회사, 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벤처기업 보통주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최소 15% 담아야 한다. 코스닥 상장사 중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거나 벤처기업에서 지정해제된 지 7년 이내인 상장사에 35%를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50%는 운용사 재량에 맞게 투자할 수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펀드 투자자들은 투자금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를 받는다. 다만 소득공제 10%를 받으려면 투자 기간 3년을 채워야 한다. 만약 3년을 채우기 전에 펀드를 환매하면 이미 받은 소득공제액을 반납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총 54개 자산운용사가 64개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첫날인 5일에는 브레인·삼성액티브·에셋원·하나UBS·현대인베스트먼트·현대자산운용이 공모 6개, 사모 21개 등 총 27개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수는 이달 중 총 51개로 늘어나며 5월 이후에는 64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5일 IBK기업은행 서울 마포지점에서 열린 코스닥벤처펀드 출시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사진/금융위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