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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쌓은 '텃밭' 브랜드…인천·강원 일대 공급 박차
주변 시세 주도하며 성공 분양…인천 논현지구 '꿈에그린' 등 관심
입력 : 2018-10-29 오후 12:00:41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과거 인천과 강원 등 각 지역에서 아파트를 대거 공급했던 '텃밭' 브랜드 건설사들이 연내 신규 단지 공급에 나선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단지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도 해당 지역 수요자들의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설계와 평면 구성 등을 반영하는 만큼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나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명성 있는 브랜드 단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도가 높은 만큼 동일 브랜드 단지 분양을 앞둔 경우 기대감 또한 커지는 게 사실”이라며 “지역 대표성을 갖춘 만큼 높은 프리미엄으로 주변 시세를 주도하고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인천 논현지구에 ‘꿈에그린’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공급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2005~2007년 논현지구 전체에 공급된 약 1만5000여 가구 중 한화건설은 8533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해당 기간에 분양한 논현지구 전체 단지의 55%에 해당하는 것으로 절반 이상이 꿈에그린 아파트인 셈이다. 이후 2010년에 ‘에코메트로3차더타워’ 644가구를 공급하며 꿈에그린 단지 비중은 더 높아졌다.
 
브랜드 프리미엄은 시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KB부동산 시세(10.12 기준)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 중 3.3㎡당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한 단지는 ‘에코메트로6블록 한화꿈에그린’으로 1069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937만원보다 132만원 높은 수치다.
 
한화건설은 오는 11월 논현지구와 가까이 위치한 미추홀구에 꿈에그린 브랜드 단지를 공급한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228-9번지(전 주안초교 부지) 일대 미추홀뉴타운에 조성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 규모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직접 연결된 직통 역세권이며,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대 약 529만㎡에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는 첨단의료산업단지와 주거, 상업,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자족형 도시다. 향후 1만2715가구, 3만178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라인건설의 ‘이지더원’ 브랜드가 대표적인 단지로 꼽힌다. 앞서 분양한 1차 (1430가구)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2차(776가구)가 분양중이다. 향후 선보일 3차(1522가구)까지 합쳐 총 3728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 조성하게 된다. 원주기업도시 2-1 블록에 들어서는 이지더원2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776가구로 구성된다.
 
경기도 김포 고촌 신곡6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공급하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가 순차적으로 공급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는 작년 12월 1차 1872가구가 분양을 마쳤고, 올 6월 2차 2,255가구가 공급됐다. 총 538가구 규모의 3차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김포 고촌 신곡6지구는 전체 5113가구 로 이 가운데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는 총 4665가구로 구성된다.
 
노후한 일산신도시를 대체할 수 있는 신흥주거지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일산 식사지구에서는 GS건설의 ‘자이’가 대표적인 브랜드 단지로 꼽힌다. 식사지구에는 현재 위시티 자이 1단지(1250가구), 위시티 자이 2단지(1975가구), 위시티 자이 4단지(1288가구) 등이 입주해 있다. 식사2지구는 작년 12월 일산자이 2차(802가구)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위시티 자이와 함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오는 12월 경기도 일산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에는 일산자이2차에 이어 일산자이 3차 1330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일산자이 3차 조감도. 사진/GS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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