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e스포츠 산업을 관광 자원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국내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 진출 실패 등을 언급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시범경기로 채택된 e스포츠 종목에 한국 국가대표팀은 6종목 가운데 4종목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울러 다음달 3일 열리는 롤드컵 결승에도 한국팀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이 의원은 "중국은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e스포츠를 지원하는데 한국은 아직 e스포츠협회 회장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e스포츠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e스포츠 경기장의 외국인 입장객 비율이 5%에 그친다"며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하면 전국 e스포츠 경기장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장 내외부에 게임 체험 콘텐츠 구비와 e스포츠 활성화 정책 설립을 촉구했다.
이러한 지적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e스포츠 경기장을 한류 콘텐츠로 육성할 것"이라며 "롤드컵 결승에 중국인 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스포츠 산업은 미래 중요한 산업인 만큼 저변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상헌 의원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