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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자동차 부품업체에 1조 규모 보증 지원
신보·기보 프로그램 가동…11월1일부터 시행
입력 : 2018-10-29 오후 2:51:26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정책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완성차 업체의 수출부진,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 중 자동차 부품업체 등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구체화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이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각각 7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90%로 높이고, 보증료율을 최대 0.3%포인트 내리는 등 우대조치도 적용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이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 악화를 이유로 개별회사의 신용도를 감안하지 않고 획일적이고 무분별하게 여신를 회수하지 않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다음달 1일부터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특례보증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조선소의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조선기자재업체에 대한 발주 물량도 늘어나는 등 자금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현재 신·기보는 조선기자재업체와 산업·고용위기지역 한국GM 협력업체 등에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금융위는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10조원 규모의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으로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설투자 및 사업재편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관계부처와 합동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사진/뉴시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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