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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순익 증가에 자본적정성 '개선'
상반기 말 가준 순자본비율 7.9%… "역대 최고 수준"
입력 : 2018-10-3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 상반기 순자본비율이 순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상호금융조합 자본적정성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9%로 작년 말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순이익 증가 등으로 순자본이 총자산보다 크게 늘면서 순자본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업권별 순자본비율은 산림조합이 12.55%로 가장 높았고, 농협(8.77%), 신협(4.90%), 수협(4.87%) 순으로 집계됐다. 신협의 순자본비율이 작년 말 대비 0.47%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수협과 농협도 각각 0.10%포인트, 0.05%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산림조합은 0.42%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조합 업권별 순자본비율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구간별로는 재무건정성이 양호한 순자본비율 5% 이상 조합 비중이 전년 말 대비 2.7% 포인트 늘어난73.5%를 기록했다. 특히 5~8% 구간(27.5%)는 1.9%포인트 증가했고, 10% 이상 조합(22.9%)도 1.9%포인트 늘었다. 반면 5% 미만 조합은 2.7%포인트 감소한 26.5%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조합 순자본비율 구간별 조합 비중. 자료/금융감독원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3%포인트를 초과하는 우량조합 비중은 57.7%로 전년 말보다 3.0%포인트 증가했다. 신협·수협·산림조합의 우량조합은 5%이상, 농협은 8% 이상이다.  
 
업권별로 보면 신협의 우량조합이 40.3%로 6.5%포인트 늘었고, 특히 5~8% 구간 조합이 5.1%포인트 증가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농협은 우량조합이 68.4%이며, 이 중 10% 이상 조합이 2.8% 포인트 개선됐다. 산림조합도 우량조합이 92%로 작년 말보다 1.5% 증가했다. 수협의 경우 우량조합이 44.5%로 작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 지역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이 9.44%로 가장 높고, 서울과 5개 광역시 등 대도시는 전국 평균인 7.91%보다 낮았다. 자산규모가 작은 소형조합은 순자본비율이 대형조합보다 높고, 주로 지방 소도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자산 성장세는 완화되고 순이익은 크게 늘어 자본적정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변동 등 금융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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