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여론 조작 의심 댓글과 관련해 경찰 수사에 의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앞으로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기술 발전과 함께 인공지능(AI)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댓글 조작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전수조사 인력 증가 등 회사의 대책 방안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날 '중소사업자 상생 관련 이행 계획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무효클릭에 대응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효클릭이란 검색 광고에서 경쟁사의 광고비 소진 등 특정인 이익을 위한 인위적 클릭이나 자동화 도구로 발생하는 클릭 등을 말한다. 또한 스마트스토어에 노출된 위조상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중소상공인을 위한 광고 기능과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 등을 설명했다.
한 대표는 "사전 이상 증후가 발생하면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무효클릭이 확인되면 광고비를 환불하기도 한다. 더 좋은 공간을 만들어 더 잘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