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위메이드가 회사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전설'을 앞세워 3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년 출시한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카루스M'은 일본과 대만에서 내년 2월 서비스할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에서 "미르 IP를 중심으로 회사 체계를 갖춰갈 것"이라며 "미르 IP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미르의 전설은 2000년대 초반 출시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진출 후에는 '국민 게임' 대우를 받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 강력한 IP 파워를 자랑 중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3종을 준비 중이다. 액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미르M'과 출시명이 정해지지 않은 전략게임 '미르' 등이다. 이 가운데 미르4가 내년 상반기 출시로 준비 중인 게임 가운데 가장 빠르게 출시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미르 IP 게임을 국내와 중국에서 함께 선보여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장 대표는 "최근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이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3월 이전 중으로 판호 문제가 정리될 것"으로 전망하며 "위메이드는 가장 큰 게임 시장인 중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7월 출시한 MMORPG 이카루스M을 내년 2월 중에 일본·대만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출시 전 작업인 사전테스트(CBT)는 다음달 진행한다. 일본 서비스의 경우 위메이드가 직접 서비스하지만 마케팅, 홍보 등 활동은 베스파의 '킹스레이드'와 협업했던 회사가 맡을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이카루스M 국내 서비스는 정교히 다듬으며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도 출시할 것"이라며 "이카루스M 직접 서비스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위메이드가 서비스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5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