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노사합의에 따라 기본급의 1%로 조성하는 행복나눔 기금이 올해 1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말까지 총 27개월이면 106억원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지난해 말까지 모은 기금은 총 53억5000만원이다. 이 중 회사가 조성한 24억1000만원은 협력사 구성원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지난해 1월과 7월 울산과 인천에서 각각 전달됐다. 회사 구성원들이 조성한 기금은 울산과 인천, 서울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및 사회적기업 육성,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의 총 17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각각 지원됐다. 이 기금 중 일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복원 사업에도 사용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 노사 합의로 시작한 '1% 행복나눔' 기금 중 일부를 12개 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1% 행복나눔'이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SK에너지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노사문화 대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 행복나눔에 참여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이 사회의 성숙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라며 "노사문화가 만들어 내는 사회적 가치가 회사가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7년 '1% 행복나눔기금' 외에도 물가에 연동한 임금인상율 채택, 생애 주기를 반영한 임금구조 등에 합의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