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107억원으로 전년보다 89.6%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717억원, 당기순이익은 2149억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18.3%, 140.9%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제품의 전방산업 호조로 수요가 확대됐다"며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제품 신·증설 저조로 공급이 정체되면서 수급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셀룰로스 계열의 메셀로스(건축용첨가제), 애니코트(의약용캡슐 원료) 등 스페셜티 제품들의 꾸준한 매출 증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반도체 현상액(TMAC)와 페인트 첨가제(헤셀로스) 증설처럼, 향후에도 고부가 제품 사업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다. 또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49.0% 증가했다. 매출은 3360억원으로 3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378.9%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울러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7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4.1%, 배당금 총액은 약 433억원이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