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기흥사업장에서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과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나노 시티'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노급의 초정밀 반도체를 생산하는 반도체사업장의 호칭을 '나노 시티(Nano City)'로 명명하고, 기흥·화성·온양사업장은 각각 '캠퍼스'로 부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나노 시티'의 생산라인 외관을 감성적 컬러와 그래픽으로 바꾸어 아름다운 캠퍼스 환경으로 변모시키고, 각 캠퍼스에 있는 건물과 도로의 명칭도 임직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새롭게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 캠퍼스에 노천카페, 이동 갤러리, 임직원 가족 피크닉 공간을 비롯한 친환경 웰빙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임직원들의 여가와 체육공간도 확충할 예정이다.
기숙사에 편의점 등 생활시설을 확대하고, 노후된 시설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쾌적한 재충전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흥캠퍼스에 지상 13층 규모의 연구빌딩을 신축해 4800여명의 임직원을 입주시키고, 교육센터 확충과 휴게실 조성 등 편리한 근무환경을 만들기에 나선다.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향상과 업무분야별 스페셜리스트 육성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자발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창조적 열린 인사제도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 나노 시티 프로젝트는 내년에 완성된다.
권오현 사장은 "세계 1등 반도체 위상에 걸맞은 자부심 넘치는 인프라, 스마트하고 소프트한 조직문화,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비전을 제공하는 열린 인사제도를 구현해 보람과 긍지가 넘치는 창조적 일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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