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자로 선정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이뤄지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주주들의 지분율은 22.2% 희석되지만 지분가치 증대로 주당순자산가치(BPS) 감소 효과는 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BPS 감소에 따른 주가하락은 지난 31일 반영됐고, 이제는 시너지 효과가 반영돼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현대중공업을 톱픽으로 꼽았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을 공개매각할 경우 현재까지 투입한 6조2000억원 중 2조5000억~2조7000억원의 현금만 회수할 수 있지만, 현대중공업 조선합작법인을 보유해 주가상승에 따른 추가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황어연 연구원은 "확보하게 될 조선합작법인 지분가치는 2조1000억원이지만, 향후 합병에 따른 시장 안정화, 생산 효율성, 재료비 절감이 예상된다. 전환가액이 결정됐기 때문에 두 회사의 시너지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