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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BDI 상승에 지난해 영업이익 2039억원… 전년비 5%
입력 : 2019-02-26 오후 7:40:31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팬오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683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4%, 5% 증가한 규모다.
 
주력 분야인 벌크부문의 매출은 발틱운임지수(BDI) 및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18% 성장한 1조856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894억원으로 집계됐다. 비벌크부문은 탱커선 저시황 지속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6525억원, 영업이익 523억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 대비 매출은 9% 오르고, 영업이익은 시황 하락에 따라 2% 줄었다. 지난해 10월말 서호주 탈선 사고 등의 여파로 케이프선박의 일일용선료가 급락하면서 한달간 BDI는 약 5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4분기 평균 BDI는 136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떨어졌다. 
 
다만 향후 시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고, 브라질 댐 붕괴 여파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BDI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앞두고 선박 공급 증가율 둔화에 따른 점진적인 운임 상승이 전망돼서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에 편입되면서 진출한 곡물사업에서도 2016년 이후 연간 100만톤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팬오션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급선 다변화, 취급 곡종 다양화 및 3국간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 관계자는 "황산화물 배출 제한을 필두로 한 환경 규제 강화, 미중 무역 분쟁 및 최근 발생한 브라질 댐 붕괴 사건 등 예측불가능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초저시황기를 지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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