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주요 금융회사 금융소비자 보호부문 임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국민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심각성이 확대됨에 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440억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사기이용계좌는 6만933개로 전년(4만5494) 대비 33.9%나 증가했다.
이상제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은 간담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고객의 손실은 금융사의 평판과 신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융사 임직원이 피해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포통장 예방을 위해 신규 계좌 개설시 거래목적을 확인함과 동시에 기존 계좌에서 보이스피싱 의심거래가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직원과 국민·우리·신한·농협·수협·기업은행, 농·수협·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의 금융소비자보호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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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