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사진/LG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택했다.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를 직접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다음 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출장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8개 계열사 사장단이 동행한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의 LG 테크 콘퍼런스 참석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 테크 컨퍼런스는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LG그룹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석·박사급 인재들을 대상으로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 2012년부터 시작돼 해외와 국내에서 1년에 각각 한 번씩 열린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과 구본준 전 회장이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할 만큼 LG그룹의 인재 육성 의지가 담겨있다.
올해 미국 콘퍼런스는 지난해 뉴욕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샌프란시스코로 장소를 옮긴다. 샌프란시스코는 IT기업들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위치해 있어 연구개발 인재들이 집중돼 있다. 구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IT 업계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LG그룹의 비전을 적극 알릴 전망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