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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예고된 실적 시즌…흙속 진주는
"LG생활건강 등 2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 예상 기업 주목"
입력 : 2019-04-06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사 전반의 실적 부진이 예고된 상황이라 기대보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이익 성장이 이어질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알리면서 충격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지만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 예상 기업.(단위: 억원, %)
 
상장사의 예상 실적 추정치는 계속 하향되고 있다. DB금융투자의 자료를 보면 KRX300을 기준으로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월 초보다 21.1% 낮아졌다. 최근 10년 이내에 가장 큰 하향 폭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 중 실적 추정치가 있는 모든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9% 감소할 전망이다. 연간으로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주가지수 수익률에 실적 기여도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일 정도로 성장기업이 귀해지는 시기"라며 "작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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