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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조양호 회장, 우리나라 항공산업 위상 높여" 애도
조 회장, 8일 새벽 미국 현지서 숙환으로 별세
입력 : 2019-04-08 오후 12:34:40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항공업계도 그를 애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 조양호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갑작스러운 별세여서 황망하고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제주항공 측도 "고인은 우리나라 항공과 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운 최고경영자"라며 "조 회장이 갑자기 떠나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규 LCC인 에어로케이도 "많지 않은 나이에 먼저 가신 고인에 대해 삼가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대한항공
 
조 회장은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45년간 정비·자재·기획 ·IT·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를 두루 거쳤다. 1992년에는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한 데 이어 국내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항공업계의 유엔(UN)'으로 통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올해 IATA 연차총회를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는 기폭제가 됐다.
 
그는 1996년부터 IATA의 최고 정책 심의와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았으며, 2014년부터는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도 역임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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