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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제안, 첫 '사회적 가치' 민간축제 열린다
28일 워커힐호텔서 '소셜밸류 커넥트' 개최
입력 : 2019-05-02 오전 7:22:16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사회적 가치'를 담은 대규모 민간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SK그룹과 시민단체, 학계가 공동 기획한 소셜밸류 커넥트(SOVAC) 2019 사무국은 오는 28일 10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비영리단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국제적 흐름은 일반기업과 사회적 기업, 개인까지 참여하는 것으로 범위가 확장되는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주최 측은 이번 첫 행사의 주제를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로 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행사는 우리 사회 각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온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꾸며진다. 먼저 성공한 경영인으로서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자녀 입양 및 기부 등을 통해 개인 차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탤런트 차인표씨 등이 기조 연사로 나선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로서 현재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운영 중인 김정호 대표, 영리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연구해 온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등 6명이 ‘사회적 가치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벌인다. 
 
이밖에 오후 행사장 곳곳에선 △ 소셜벤처 등에 대한 임팩트 투자 △ 사회적 기업 판로 확대 및 해외 진출 △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주제로 한 세션 20여개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관련 기관 종사자들 외에 사회적 기업 창업과 취업, 투자 등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이미지/SK
 
참가 등록과 연계해 홈페이지에서 바로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원하는 참가자들이 기부 신청을 하면, 사무국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국내 50여개 기업과 단체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문제 해결에 사용한다. 
 
저녁에는 제4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가 열린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3년간 130개 사회적 기업이 14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SOVAC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행사를 열어 사회적 가치 분야의 ‘우드 스탁’과 같은 민간 축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며 “대학생, 일반 시민들도 사회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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