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애경산업의 ‘세라마이드 AK’가 미국에서 특허권을 획득했다.
애경산업 기업 이미지.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8일 독자 개발한 유사 세라마이드 '세라마이드 AK'가 미국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애경산업은 지난 2016년 국내, 2018년 일본과 중국에서 특허권을 취득한 것을 포함해 총 4개국의 특허권을 보유하게 됐다.
애경산업 중앙연구소가 2009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독자 개발한 세라마이드 AK는 제형 상용성이 뛰어나 다양한 제형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원가 경쟁력이 좋다. 애경산업 중앙연구소는 대전테크노파크와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조 공정을 단축해 환경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세라마이드 AK를 개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세라마이드 AK는 내부 평가를 통해 △인체 피부 자극 정도를 확인하는 인체 첩포시험에서 무자극 △피부장벽 회복을 통한 보습력 우수성 등을 확인했다. 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안전성을, 가톨릭의대피부과와의 공동연구에선 두피 각질 및 홍반 개선효과 등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세라마이드는 피부장벽과 모발의 큐티클에서 특정 구조를 형성하는 주요 구성요소로 건강한 피부와 모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라마이드는 노화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부족해질 수 있으며, 이 경우에 피부의 장벽에 이상이 생겨 보습이 떨어지고 외부 세균 등으로부터 피부가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4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세라마이드 AK는 원가 경쟁력을 가지면서도 기존 유사 세라마이드와 대등 이상의 효능을 가지고 제형 상용성이 높아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를 활용해 앞으로 애경산업 피부과학 연구 역량을 향상하고, 신규 기능성 화장품 분야인 아토피 기능성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