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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기로에…8월26일 전 운명 결정
코오롱티슈진, 오는 26일까지 경영개선계획서 제출해야
입력 : 2019-07-10 오후 6:00:0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앵커멘트>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습니다. 한국거래소가 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면서인데요. 
 
앞서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세계 최초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알려진 인보사에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세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 판매 허가를 취소했죠. 
 
향후 코오롱티슈진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왕해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다음 달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이 경과한 오는 26일 전까지 티슈진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면, 거래소는 제출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4주간의 재검토에 들어갑니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8월26일 전에 상장폐지, 상장유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심위에서 상장 유지 결정이 내려지면 그 다음 날 즉시 주식 거래가 재개되지만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한 번 더 심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 거래소가 요구하는 부분을 성실히 해명하고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것. 상장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의 미국 임상3상 재개 가능성 등 사업상 연속성에 초점을 둬 거래소를 설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빠르면 오는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재개를 위한 서류제출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코오롱 측의 행정소송 결과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9일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 결정을 내린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과 대전지방법원에 행정처분 취소와 효력정지를 청구했습니다. 이 소송에서 회사 측 주장이 어디까지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입니다.
  
일부 주주들은 코오롱티슈진과 경영진 등을 상대로 이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습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지난 6월 기준 260억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주식이 휴짓조각이 되고 배상을 받을 길이 요원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왕해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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